훈민정음의 기원은 가림토문자인가? (2부)요동의 “나랏말ᄊᆞ미” (1부)의 (2부)
훈민정음에 대해, 김시습(金時習)은 『징심록(澄心錄)』에서 취본(取本)하였다라 했고, 성현(成俔)은 용재총화(慵齋叢話)에 "초종성 8자, 초성 8자, 중성 12자의 글자 모양은 인도 산스크리트어 글자를 본으로 했다.(···初終聲八字, 初聲 八字, 中聲 十二字, 其字體依梵字爲之···)"라 하고, 이익(李瀷)은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유희(柳僖)는 언문지(諺文志)에서 서로 몽골자 기원설을 주장했다.
여기서 『부도지』 8장을 참조해 보자. 황궁(黃穹)씨가 오미(五味)의 변(變) 이후 제족(諸族)에게 분거(分居)할 것을 명한다. 이에 청궁(靑穹)씨는 운해주(雲海洲)로, 백소(白巢)씨는 월식주(月息洲)로 , 흑소(黑巢)씨는 성생주(星生洲)로, 황궁씨는 천산주(天山洲)로 갔다. (黃穹氏 乃分給天符爲信 敎授採葛爲量 命分居四方 於時 靑穹氏 率眷出東間之門 去雲海洲 白巢氏 率眷出西間之門 去月息洲 黑巢氏 率眷出南間之門 去星生洲 黃穹氏 率眷出北間之門 去天山洲 天山洲 大寒大險之地 此 黃穹氏 自進難 忍苦復本之 盟誓.)
위 지역을 고찰해 보자. 운해주는 파미르고원(티벳)의 동쪽. 중원 지역이며, 월식주는 달이 지는 곳. 파미르고원의 서쪽. 중근동 지역이다. 성생주는 별이 뜨는 곳. 파미르고원(티벳)의 남쪽.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이며, 천산주는 파미르고원(티벳)의 북동쪽, 천산산맥 박격달봉 인근으로 추정된다.
위에서 논한 바, 부도지 14장에 "황궁씨가 마고의 계보(系譜)를 닦아 그 족속(族屬)을 밝히고 천부의 音에 준하여 그 어문(語文)을 정리했다 (麻姑之譜 明其族屬 準天符之音 整其語文)”고 한 대목에 따르면, 하나로 된 어원을 약속한 후 사방으로 분거(分居)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를 뒷받침하는 글이 삼성기(三聖紀下)에 기록되어 있다. “또 일컬어 파나류 국이라 하고 그 영토가 넓어 남북이 5만 리요 동서가 2만 여 리이다 (亦稱 波奈留之國 其地廣 南北五萬里 東西二萬餘里)”라는 내용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편의상 알타이어, 산스크리트어(梵語), 드라비다어, 몽골어, 토이기어, 고대 타밀어, 그리스어 및 라틴어 등으로 분화된 이들 상이한 언어들은 시원지 파미르로부터 파생되고 천추(千秋)의 시간을 지나며, 다양한 음성 변화를 겪어 자음 및 모음체계들이 변화해 왔을 것으로 본다.
이들 어원이 원시 한국어의 조어(祖語)라 주장하는 근거는 부도지에서 말한 BC 9000여 년 전 이미 ‘어문(語文)을 정리했다’는 기록으로 볼 때, 이는 조선(祖先)들의 역사 기록이 결코 허구가 아닌 사실적 상황이었음을 증빙한다.
이는 유전학을 전공한 한 의학자는 한국인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여러 인종이 모인 인종의 용광로라 했다. 호주 원주민(뮤탄트)부터 네그로, 코카서스, 서역인, 동남아시아 등 178개 지역사람의 유전인자가 한국인의 염기서열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이면에는 바로 이러한 혈연관계가 그 근원이 아니었을까?.
훈민정음에 대해 김시습 등 세 사람이 주장하는 각 지역의 기원설은 부도지가 적시한 제족(諸族)의 최초 언어로써 어느 한 지역의 언어가 한국 언어의 뿌리라고 매김하기에는 무리라고 보기 때문이다.
BC 2181년(제위 2년) 가륵 단군(嘉勒檀君)은 삼랑 을보륵(三郎乙普勒)에게 명하여 정음(正音) 38자를 만들게 하니 그것이 가림토(加臨土)라고 했다. 《단기고사》에는 3세 단군 가륵 제위 3년에 단군이 고글(高契)에게 명하여 ‘국사를 편찬하게 하고 산수가림다(刪修加臨多)라 이름지었다’고 했다.
“아직 풍속이 하나같지 않았다. 지방마다 말이 서로 다르고 형상으로 뜻을 나타내는 참글(眞書)이 있다 해도 열 집 사는 마을에도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백 리 되는 땅의 나라에서도 글을 서로 이해키 어려웠다. 이에 .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만들어 이를 가림토(加臨土)라”는 『단군세기(檀君世紀)』의 기록은 부도지 12장의 내용과 동일하다.
『단군세기』와 『태백일사(太白逸史)』는 가림토(加臨土)와 가림다(加臨多)로 각기 표기되어 있다. 가림토는 분별(分別)하는 토대(土臺) 즉 땅이라는 의미를 택해 토(土)를 썼으며, 가림다는 多(다, 땅)로 같은 뜻을 담았다. 태백일사 번한세가(상)에는 土를 왕토(王土) 즉 천자의 영토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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