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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호태왕 비문으로 본 高句麗 강역 (1부)
광개토호태왕이 백제와 싸운 패수는 어디인가?
 
성훈 컬럼니스트 기사입력  2013/05/17 [12:22]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중국의 일방적인 역사왜곡인 동북공정(東北工程)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서 고구려와 발해를 중국의 지방정부로 편입시키려는 이 엄청난 음모에 이론적으로 전혀 대항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고는 동북공정에 대해 울분을 토로하는 정도이다. 그 이유는 이 나라 사학계의 이론이 일제식민사학으로 얼룩져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국사교과서 이론으로는 후안무치한 강대국 중국의 무자비한 역사왜곡인 동북공정을 막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국사교과서에는 광개토태왕이 어디까지 정복했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
다음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광개토태왕의 정복전쟁 내용의 전부이다.
원년 7월 남으로 백제를 쳐 10성을 빼앗고,
9월 거란을 쳐 500명을 사로잡고 만 명의 高句麗 백성을 데리고 돌아왔다.
10월 백제의 관미성을 쳐서 20일 만에 함락시켰다.
4년 8월 백제와 패수(浿水)에서 싸워 크게 무너뜨리고 8,000명을 사로잡았다.
11년 후연의 숙군성을 치니 연의 평주자사가 성을 버리고 도망갔다.
13년 11월 후연을 침범하였다.
 
겨우 이 정도 가지고 어떻게 광개토태왕을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정복군주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정복군주였던 高句麗 광개토태왕의 강역을 제대로 밝히고 그 역사를 새롭게 인식해야만 중국의 역사침탈인 동북공정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1. 광개토호태왕이 백제와 싸운 패수는 어디인가?
 
위 <삼국사기>에 언급된 패수는 우리 역사에 숱하게 등장하는 아주 중요한 지명으로 조선(朝鮮)과 연(燕)나라의 경계였고, 한(漢)나라와의 한사군 전쟁지였고 또 <신당서>에 고구려의 남쪽 국경(南界)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패수가 과연 어디일까?
 
1) 패수(浿水)가 기록되어 있는 사서로는 우선 <한서지리지>로 유주(幽州)에 속해 있는 7개 군 중 하나인 낙랑군(樂浪郡)에 패수(浿水)현이 있다. 유주는 산서성 남부와 하남성에 걸쳐있는 행정구역이다.
(낙랑군 乐浪郡) 武帝元封三年开。莽曰乐鲜。属幽州。户六万二千八百一十二,口四十万六千七百四十八。有云鄣。县二十五:朝鲜(조선),讑邯,浿水(패수),水西至增地入海。莽曰乐鲜亭。含资,带水西至带方入海。黏蝉,遂成(수성),增地,莽曰增土。带方(대방),驷望,海冥,莽曰海桓,列口,长岑,屯有(둔유),昭明,高部都尉治。镂方,提奚,浑弥,吞列,分黎山,列水所出。西至黏蝉入海,行八百二十里。东暆,不而,东部都尉治。蚕台,华丽,邪头昧,前莫,夫租。
 
2) 패수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다른 사서로는 <금사(金史)지리지 권5>를 들 수 있다.
(번역) “4현 6진 : 하내기. 태행단층이 있고, 태행산, 황하, 심수, 패수가 있다. 무덕, 백향, 만선, 청화 등 4진을 두다. 수무현(황화북 하남)에 탁록성이 있다. 승은진이 있다. 흥정 4년 수무현 중천촌을 산양현으로 하여 휘주에 예속시키다. 무척현에 태행산이 있고 천문산, 황하, 심수, 송곽진이 있다.”
(원문) “縣四、鎮六: 河內倚。有太行陘、太行山、黃河、沁水、浿水。鎮四武德、柏鄉、萬善、清化。修武有濁鹿城。鎮一承恩。山陽興定四年以修武縣重泉村為山陽縣,隸輝州。武陟有太行山、天門山、黃河、沁水。鎮一宋郭。”
 
위 <금사지리지>에서 말하는 지역은 바로 황하 북부 하남성에 있는 지역들이다.
태행산, 심수, 수무, 무척, 천문산 등은 모두 황하 북쪽 하남성에 있는 지명들이다. 따라서 패수(浿水)도 당연히 황하북부 하남성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확한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아래의 다른 기록을 보기로 한다. 

▲ 청나라 때 만든 짇인 <대청광여도>에 <금사지리지>에서 언급한 지명들이 보인다     © 편집부

 
3) <삼국지 위지(魏志)-위략>의 기록에 따르면, 위만이 번조선으로 망명할 때 건넌 강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한나라에서 노관을 연왕으로 삼았다. 조선과 연나라는 추수를 경계로 삼았다. 노관이 배반하고 흉노로 갔다. 연나라 사람 위만이 호복을 입고 동쪽으로 추수를 건너 망명을 했다. (漢以盧燕王 朝鮮與燕界於溴水 及反入匈奴 燕人衛滿亡命胡服東渡水)
 
4) 위만이 망명하며 건넌 강을 놓고 어떤 사서는 추수(溴水)라 불렀고, 다른 사서에서는 패수(浿水)라 불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추수=패수의 위치는 어디인지 알아보기로 하겠다.
<명일통지(明一統志)>의 기록에 따르면, “추수는 (하남성) 제원현에 있다. 물의 근원이 세군데 있는데, 동남류해 롱수(瀧水)와 합해져 동남으로 흘러 온현에서 황하로 흘러 들어가는 강이다(溴水在濟源縣 其源有三 一出琮山俗呼白澗水春秋公諸侯于梁此 一出縣西二十里曲陽城西南山 一出陽城南溪俱東南流與瀧水合又東南至溫縣入于黃河)”
 
5) <중국고대지명대사전>의 기록에 의하면, “원산은 하남 제원현 서북 삼십리에 있다. 지금 이름은 종산이라 부르는데 추수(溴水)가 나오는 곳이다. 상련자가 망산이라 한다. 롱수가 여기서 나온다. (原山在河南济源县西北三十里,今名琮山,溴水所出,相连者为莽山,泷水出焉。)
 
즉 패수=추수는 현재 망하(蟒河)로 불리는 강이며, 추수란 이름도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위만이 건넌 추수(溴水)는 바로 황하북부 하남성에 있는 제원현을 지나 온현에서 황하로 흘러 들어가는 강이다. 그리고 이 강은 연나라와 단군조선과의 국경선이었으며, 고구려의 남쪽 경계였던 것이다. 바로 이 강에서 광개토호태왕이 백제를 상대로 싸워 크게 이겨 팔천 명을 사로잡았던 기록이 <삼국사기>에 남아있는 것이다. 
 
▲ 황하북부 하남성 제원시에서 제하 망하 추하가 합쳐져 망하란 이음으로 동쪽으로 흘러 황하로 들어간다     © 편집부
 
 
패수는 동쪽으로 흘러가는 강
 
패수는 번조선과 연나라의 국경이었기 때문에 한사군전쟁의 주 무대로 쌍방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그런 패수는 황하북부 하남성 왕옥산에서 발원해 황하와 심수 사이에 있는 제원(濟源)현을 거쳐 온현(溫縣)에서 황하로 들어가는 강이다. 즉 동류(東流)하는 강이다.
 
사마천이 쓴 <사기 조선열전>에 따르면, 패수는 동쪽으로 흘러가는 강으로 기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패수 서쪽을 지키는 패수서군(浿水西軍)과 패수 상류를 지키는 패수상군(浿水上軍)이란 표현이 있는데, 같은 내용을 서군과 상군으로 각각 다르게 기록했기 때문에 패수의 상류 = 서쪽으로 읽혀진다.
 
▲ <수경>의 기록을 제원시를 흐르는 강에다 입력하면 정확히 물줄기가 일치한다     © 편집부

 
또한 수경(水經)에 “浿水出乐浪镂方县,东南过临浿县,东入于海。(패수는 낙랑 루방현에서 나와 동남쪽 임패현을 지나 동쪽에서 바다로 들어간다)”는 기록이 있고, 설문해자에도 “浿水出镂方,东入海 (패수는 루방에서 나와 동쪽에서 바다로 들어간다)”는 기록이 있어, 패수는 동쪽으로 흐르는 동류(東流)하는 강임을 강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식민사학계는 이 패수를 청천강으로 비정하고 있다. 식민사학자 이병도가 그렇게 비정했기 때문인데, 청천강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서류(西流)하는 강이다. 즉 식민사학계는 사서의 기록과 방향이 맞지 않는 강을 패수로 비정하고 있다. 한반도에는 지형상 동류하는 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지금까지 재야사학에서 패수로 비정한 요하나 난하도 동류하지 않는 강이다. 
 
▲ 하남성 황하변에 있어야 할 패수가 잘못된 역사로 인해 한반도 대동강으로 비정되어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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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17 [12:22]  최종편집: ⓒ greatc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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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평지를 흐르는 강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물길을 자주 바꾸었다는디? 이상해요? 13/05/22 [12:52]
황하를 꿈틀거리는 용이라 부른 이유는 큰비가 내릴때 물줄기가 수백킬로미터 단위로 바뀌기를 여러번 하였기 때문이란다.

지금 황하의 물줄기는 명나라때와는 많이 다를 것이고 2000년 전과는 더더욱 다를 것이다.

큰 강이 요동을 치면 주위 지세가 변하므로 작은 물줄기도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변동이 심했을 것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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